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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자루를 만드는 싸리나무 가지를 닮은 싸리버섯

싸리버섯은 담자균류 싸리버섯과에 속하는 버섯으로, 모양이 마치 빗자루를 만드는 싸리나무 가지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주로 가을철 침엽수나 활엽수의 땅 위에서 무리 지어 발생하며 흰색, 분홍색, 보라색 등 화려하고 다양한 색상을 지닌 것이 특징입니다. 쫄깃하고 아삭한 식감이 일품이라 '산에서 나는 고기'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식용이 가능한 참싸리 외에 노란색이나 붉은색을 띠는 것은 독성이 있는 경우가 많아 채취와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영양학적으로 싸리버섯은 섬유질이 풍부하고 칼로리가 매우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훌륭하며, 비타민 B군과 C, 그리고 다양한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방에서는 대장 기능을 원활하게 하여 변비를 개선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동맥경화나 고혈압 같은 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항암 작용과 면역력 증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해열 및 해독 작용이 있어 예로부터 약용으로도 사용되어 왔습니다. 활용법을 살펴보면 싸리버섯은 특유의 향과 담백한 맛이 좋아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는데, 독성을 제거하기 위해 반드시 끓는 물에 데친 후 찬물에 하루 정도 충분히 담가 우려내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잘 손질된 싸리버섯은 들기름에 달달 볶아 나물로 먹거나 소고기와 함께 볶으면 고기만큼 훌륭한 풍미를 냅니다. 고추장 찌개나 된장찌개에 넣으면 국물 맛이 깊어지고 시원해지며, 전이나 잡채의 재료로 활용해도 식감이 살아나 맛이 좋습니다. 보관할 때는 생것을 그대로 두면 쉽게 변질되므로 데친 후 물기를 짜서 냉동 보관하거나 소금물에 담가 염장하면 오랫동안 두고 먹을 수 있습니다. 싸리버섯을 고를 때는 대가 굵고 단단하며 살이 희고 깨끗한 것이 좋습니다. 독성이 있는 종류를 잘못 먹을 경우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확실히 알고 있는 종류만 섭취해야 하며, 조리 전 충분히 독기를 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을 산의 보물이라 불리는 싸리버섯은 적절한 손질법만 지킨다면 맛과 영양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최고의 계절 식재료입니다.
